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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2-7, 호주 Australia 2018, October : NSW, Queensland -Brisbane, Gold Coast, Burligh, Murwillumbah, Uki 브리즈번, 골드코스트, 벌리, 멀룸바, 유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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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동쪽 끝 해안도시 골드 코스트에서 쿨란가타를 거쳐 국립공원이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호주의 진정한 자연이 살아있는 이곳은 자연과 사람이 하나가 된다. 2005년 이곳에서 개인전과 워크샵을 하면서 많은 호주인들을 사귀었고 지금까지 대부분 인연이 이어지고 있다. 세월이 흘렀지만 변함없이 반갑게 맞이해주고 있다. 한국과 반대의 계절, 이곳 유카이와 멀룸바의 봄꽃을 찾아왔지만 꽃보다 아름다운 호주인들의 변함없는 우정과 따뜻한 환대에 가슴이 찡하다. 원시적인 태초의 자연의 신비가 살아있고 그곳에서 자연인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예술이다. |
Old friend but good friend in Uki and Murwillumbah (NSW). In the bush house since 2005. It is a delight moment to see my old Aussie friends in Uki and Murwillumbah(NSW) as well as the vibrant bush with the blooming blossom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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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bye Uki, Murwillumbah 굳바이~ '유카이', '멀룸바'. 12일간 이곳에서 작업한 뒤 개인전이 열리는 골드 코스트로 이동했다. 그곳에서 매일 작업장으로 작업도구를 싣고 태워준 현지인들 덕분에 무사히 작업 할 수 있었고 다음엔 더 큰 호주의 아름다움을 캔버스에 담기로 약속했다. 감사의 뜻으로 한국 전통부채에 매화를 떠나기 전 날 그려서 선물했다. 아쉬움이 컸던지 비가 종일 왔다! 현지의 다양한 친구들 삶의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지만 그분들의 프라이버쉽 때문에 제대로 공개할 수 없는 점이 아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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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 비' - 자카란다 환상
황홀한 자카란다 향에 취한 첫 주엔 계속 비가 왔다. '보라색 비' !!!!! 4개 브랜드 전문가용 유화물감 10가지 보라색을 기초로 자카란다를 그렸다. 캔버스에 그리는 것은 눈으로 보는 것과 다르다. 눈으로 보는 아름다움 보다 마음으로 가슴으로 영혼을 울릴 수 있어야 영원한 생명력을 지닌 작품이 될 수 있다. 내가 해야 할 첫 번째 일은 그 자카란다 그늘 아래서 매일같이 온종일 자카란다의 숨결을 더듬어보고 향을 느끼며 그리는 것이다.
가끔 향기로운 바람결에 흩날리는 자카란다 꽃은 여인의 치마결처럼 혹은 신기루처럼 와 닿는다. 자카란다 그늘 아래 이 세상 무엇보다 아름다운 수 만개의 자카란다 꽃들이 또 다른 환상을 연출한다. 하늘과 땅이 하나가 된다. 내가 할 일은 자카란다 향과 함께 영원한 생명을 담는 것이다. 그 그림은 사실도 추상도 아니고 동양적인 것도 서양적인 것도 아니다. 가장 나다운 것이면서도 나를 초월해야한다. 10가지 보라색 유화물감에서 수 백가지 색상으로 연출되는 그림을 뛰어넘는 영원한 생명의 숨결을 나타내야 한다.
손끝에서 붓/나이프 파레트를 거쳐 캔버스에 그리는 것은 바람결 혹은 햇살이 자카란다에 나타나는 것처럼 생명의 숨결을 그려야 한다. 자카란다 향과 내 그림에 이끌려 모여든 세계 각국에서 온 젊은이들과 얘기하다보면 30년 전으로 돌아간 듯하다. 나이/출신/피부색/언어를 모두 잊어버리고 자카란다와 함께 꿈동산을 노래한다. 자카란다 향을 찾아 수년을 기다린 뒤 이곳에 왔지만 그 꿈을 담기엔 시간이 너무나 짧다.
온종일 비를 맞으며 자카란다 향에 취했던 날!!
80년대 소울,펑크,록의 마술사 프린스 Prince의 ‘자주색 비’ 'Purple Rain' 이 떠오른다. ! |
Purple rain - A Fantasy of Jacaranda
In the first week it has rained continuously ; I fell in love with the fragrance of the Jacaranda's violet rain. I have used ten kinds of violet oil paints but seeing is different than painting. The trees strike the soul through mind and heart than the beauty of looking....can make a permanent life art work. The first thing I do while painting in the Jacaranda's shade is taking breathe and touch of the tree and it's blossoms and fragrance all day. Sometimes the scent of the Jacaranda's sweet wind comes to me like the rustle of a woman's skirt. Tens of thousands of flowers are laying in the shade of the Jacaranda which is showing another fantasy. It seems to me the most beautiful thing in the world. Finally, the land and the sky became one world. I paint the permanent vitality of the trees on the canvas with the feeling the fragrance gives me. These paintings are not realistic, nor abstract, nor oriental and nor are they western. The style is my own but i experiment and go beyond myself. I have to express the permanent breath of life which goes beyond hundreds of color images expressed using ten kinds of violet oil paints. I need to paint the breath of vitality, like the wind or the sun shinning on the Jacaranda which is captured by my hand via the palette with a brush and knife. I feel that I am 30 years younger when I talk with the diverse youth at UQ, who were attracted by the fragrance of the flowers and my art. We forgot our differences in age, culture, race and language while appreciating the paradise of the flower. I was looking for the fragrance of the flower then after a couple of years waiting I came here, but my time is very short to paint the dream on canvas. On a day like today it reminds me of the song by Prince called "Purple 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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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bye Aussie and see you 굿바이 호주~ 약 두달간 호주 QLD/NSW에서 현장 작업하면서 약 20 작품을 그렸다. 2005~2007년엔 매년 방문할 정도로 호주에서의 작품 활동은 활발했고 성공적이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꿈같은 시간이었다. 작년에 방문한 것이 10년 만이었다. 희미해져가는 호주에 대한 불씨를 되살린 것은 우연히 내 그림에 반해 한국까지 찾아온 호주인의 순수한 눈빛이었다. 그리고 이곳 호주에서 내 꿈을 넓힐 계기가 되었다. 10년 동안 많은 것이 변했지만 대자연의 신비로움과 순수한 호주인의 따뜻한 마음은 변함없었다.
호주, 꽃피는 봄날 2019년 다시 찾아올 것을 약속하면서 많을 것을 남기고 아쉬움을 뒤로한채 깊어가는 가을 한국으로 돌아간다. 이번 호주에서 가장 잊을 수 없었던 것은, 1, 비오는 날 자카란다 환상을 캔버스에 담은 것, 2, 다양한 피부색의 누드를 그린 것, 3, 호주에서 만난 많은 중국인들과의 인연, 4, 호주에서의 더욱 흥미롭고 다이나믹한 작업의 발견, 5, 다양한 호주인과의 만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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