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네델란드 암스테르담 Amsterdam in Netherland : May 30~June 5

 

 

 

 

 

 

 

   

 

 

 

 

 

 

 

 

 

 

 

 

 

  Endless love for Van Gogh in the museum of Amsterdam-2

  반 고흐에 대한 영원한 사랑 - 반고흐 미술관(암스테르담)에서

  

  그의 미술관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끊임없이 전 세계에서 몰려오는 관람객들의 그에 대한 사랑이다.

  이미 한 달 전 표를 예매해야 원하는 때에 입장할 수 있다는 안내에서 그 열기를 짐작했지만, 이틀 동안 미술관 입구에서 캔버스를 펼치고 그림 그리면서 온종일 입장객들 줄이 끊이지 않는 모습은 믿기지 않을 정도였고 멀리서 왔지만 표를 구하지 못해 발길을 돌리는 관객들도 보았다. 미술관 내부는 곳곳에 사람들로 가득했다. 마치 모두들 무언가에 홀린 것처럼...

 

  나는 운이 좋았다. 미술관 정문 바로 앞에서 캔버스를 펼치고 작업한 것은 이곳 관계자들의 특별한 관심과 이해가 없었다면 어려웠을 것이다. 작업 후 미술관 관람 때 캔버스와 화구를 보관할 장소가 없어 난감했지만 내부 직원 공간에 약 3시간 동안 보관한 것에 깊이 감사한다. 일부 단체 관람객들이 근처 수화물 보관함이 만원이라 미술관 입장을 못하고 밖에서 일행들 짐을 지키고 있는 모습을 볼 땐 미안한 마음마저 들었다. 반 고흐 그림과 이곳 미술관에 대한 얘기는 끝이 없다. 이곳에서 만난 그림을 사랑하고 나를 따뜻하게 대해준 관람객들과 직원들을 잊지 못할 것이다.

 

  이곳 미술관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은 '감자 먹는 사람들''아몬드 꽃' 이다.

물론 그의 불후의 명작 '해바라기', ('별이 빛나는 밤'), '노란 집', '까마귀 나는 밀밭', '수확' 등 숨이 막힐 정도로 밀려드는 수많은 관람객 속에서 팽팽한 긴장과 감동이 함께했지만 앞서 언급한 두 작품은 고흐의 삶과 이상을 표현한 걸작으로 와 닿았다.

 

  '감자먹는 사람들'은 화면전체를 압도하는 어둠속 등불 아래 감자를 나눠먹으면서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따뜻한 인간애를 느낄 수 있었고 끈질기고 숭고한 삶의 의미를 느낄 수 있다. 이 그림을 보면 밀레의 '만종''이삭줍기' 그림이 떠오른다.

그리고 피카소의 초기작품 '검소한 식사''청색시대' 그림도 생각난다.

, 내 그림도 1990년대 초에 그렸던 '막차' 시리즈가 생각난다. 고흐의 이런 어두운 분위기에 비해 '아몬드 꽃'은 긴 어둠의 터널을 벗어나 광명을 맞이한 기쁨이 넘치는 그림이다.

 

  인생은 늘 그러하듯 기쁨과 희망 절망과 슬픔의 연속이다. 다시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독일 에센으로 돌아갈 짐을 챙기면서 무심코 보았던 고흐미술관에서 가져온 쇼핑백을 보면서 그가 한말이 내 눈길을 끌었다.

 

  "그림은 내게 마치 꿈을 꾸는 것처럼 다가온다."

  "The painting comes to me as if in a dream.“

 

Click photo to see enlargement   사진 클릭 확대

 

 

 

 

 

 

Click photo to see enlargement   사진 클릭 확대

 

 

 

 

 

 

Click photo to see enlargement   사진 클릭 확대

 

 

 

 

 

 

 

 

 

 

 

 

 

 

 

 

 

Click photo to see enlargement   사진 클릭 확대

  Admirable Dutch in the National Museum of Amsterdam - Bikes Democracy - For the Cyclist into the main gate/entrance road of the National Museum

  교훈적인 네델란드인들의 삶과 정신 - 국립미술관 1(주 출입구)을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위한 길로 개방

 

  정말 신선한 충격이다. 이런 결정은 네델란드 암스테르담 중앙역과 비슷한 시기에 설립된 이곳 국립미술관에서 이루어졌다고 함께 동행 한 네델란드 작가는 강조해서 말했다. 감탄할 만한 일이다.

 

  이곳 암스테르담은 자전거 타는 사람들 천국이다. 시내 중심/외곽 할 것 없이 자전거 타는 사람들로 넘친다. 그다음이 대중교통 트램 이다. 자가용차의 비중은 극히 제한적이다. 기본적으로 도로 차선의 중심은 트램과 자전거 도로로 대부분 구성되어 있다. 돈 많은 부자들의 고급 승용차는 보기 어렵다. 아예 도로 자체가 매우 제한적이고 주차장도 마찬가지다.

  힘차게 자전거를 타는 끝없는 사람들 물결을 보면 현기증이 날 정도이지만 이것이야말로 진정 사람 사는 대도시의 이상적인 모습이라 생각한다.

 

  한국과 비교하면 많은 차이가 있다. 한국은 대도시 소도시 할 것 없이 전국은 자동차로 홍수를 이루고 어디든지 주차장은 전쟁터이다. 전국 대부분의 도로는 자동차를 위해 존재한다. 최근엔 많이 좋아지고는 있지만 아직도 일상생활 공간을 보면 걷는 사람과 자전거를 타는 사람을 위한 도로는 많이 부족하다.

 

  한국은 최근 자전거 타는 사람이 많이 늘어났지만 대부분 자전거를 전문적으로 타는 사람들 얘기다. 즉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는 것이 일상화된 이곳 네델란드와 독일은 내게 신선한 문화적 충격이고 건강한 삶이 정착된 나라로 느껴진다. , 부자도 가난한 자도 남녀노소 구분 없이 평등하게 자전거만 탈 수 있으면 어디든지 마음껏 건강하고 기분 좋게 달릴 수 있는 삶의 진정한 평등과 민주주의가 정착되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모범적인 국가로 와 닿는다.

 

 Link   About bikes and art - 1/4 A Night at the Rijksmuseum  

 

(위 좌측)

나를 안내한 현지 작가분과 함께 갔던 일식집 단일 메뉴3가지+작은 맥주 3+75유로=12만원.

 

 

  Expense Trip to Amsterdam. 암스테르담 여행경비

 

  생각보다 비싸다. 숙박은 에어비엔비를 이용했는데 중앙역에서 트램을 타면 한 시간 거리인데 1박에 최소 20만원부터 시작된다. 시내는 30만원이 넘는다.

시간 낭비를 줄이기 위해 주로 그림 그렸던 기차역 주변에서 다음에 방문하면 숙박할 곳을 둘러보려 했는데 우연히 만난 한국인이 머물고 있는 기차역 앞은 하루 400 유로라고 했다.

그것도 기울어져가는 낡은 건물에 내부시설도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오늘 환율을 보니 하룻밤 60만원이라는 말에 호텔을 둘러볼 생각을 포기했다.

일반슈퍼의 먹거리 물가는 한국과 비슷했다. 그러나 식당 음식 값은 한국보다 훨씬 비쌌다. 내가 머물렀던 암스테르담 숙소는 규정상 요리해서 먹을 수 없기에 매일 밖에서 사 먹어야 했다.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 슈퍼에서 빵/셀러드/과일/음료수 등 한 끼 먹거리를 사면 2만원이 넘는다. 2인 기준 하루 최소 10만원은 든다. 여기에 교통비와 입장료가 추가된다. 따라서 특별히 생산적인 일이 아닌 단순관광은 경비 부담이 큰 도시이다. 그래도 필요한 먹거리를 한끼 1만원 이하로 해결할 요령도 생겼고, 좋은 친구들을 사귀면서 돈보다 더 값진 것 얻은 보람된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