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
CH K |
Date |
2006-06-09 00:09: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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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Between 1960s & 2000s in Ulsan - 60년대~2000년대 울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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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 Ulsan Gongeuptap(Industrial Monument). I will translate in English about this subject as soon as possible. Click photos below to see enlargements.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A1, 울산 '공업탑로터리'에서 40년전 모습과 비교하니 만감(萬感)이 교차한다. 대한민국 국가경제발전의 상징적 모습이기도 한 ‘울산공업탑’ 로터리를 수없이 지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무엇보다 고도 경제발전과 삶의 질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다. 울산공업탑이 조성된 배경은 아래와 같다.
A2, 국가 경제개발 정책에 의거 60년대 초반부터 울산은 공업도시로 탈바꿈되기 시작했다. 1962년 2월3일 역사적인 울산공업센타 기공식이 거행되었고, 공업도시 울산의 번영과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위 탑은 세워졌다.
'울산공업탑'의 철근 콘크리트물인 5개의 기둥은 경제발전 5개년 계획과 당시 인구 10만에서 50만의 도시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염원이 담겨져 있다. 2006년 현재 울산의 인구는 110만을 헤아린다.
A3, 탑 상부의 지구본은 세계평화를, 월계수 잎은 승리를, 그리고 톱니바퀴는 공업도시 울산을 상징한다. 탑 앞의 청동 남성군상은 공업도시 울산을 힘차게 건설 하자는 의지를 담고 있고, 여성상은 자유의 여신상을 본 따 화강암과 대리석으로 만든 것으로두 손을 번쩍 들어 동해를 향하고 있다.
지금은 빛바랜 상태이지만 청동 남성군상의 받침대엔 아래와 같이 글이 새겨져 있다.
A4, - 蔚山工業센타記念塔 : '蔚山工業센타起工式致辭文' -
4천년 빈곤의 역사를 씻고 민족숙원의 부귀를 마련하기 위하여 우리는 이곳 울산을 찾아 여기를 신공업도시로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루르의 기적을 초월하고 신라의 번영을 재현하려는 이 민족적 욕구를 이곳 울산에서 실현하려는 것이니 이것은 민족 재흥의 터전을 닦는 것이고 국가 밴년대개의 보고를 마련하는 것이며 자손 만대의 번영을 약속하는 민족적 궐기인 것입니다. 제 2차 산업의 우렁찬 수레소리가 동해를 진동하고 산업생산의 검은 연기가 대기속에 뻗어나가는 그날엔 국가민족의 희망과 발전이 이에 도래하였음을 알수 있는 것입니다.
빈곤에 허덕이는 겨레 여러분 5.16혁명의 의의는 어떤 정권에 대한 노욕이나 정체의 변조에도 그 목적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으며 오로지 이 겨레로부터 빈곤을 타파하고 자손만대를 위한 복지를 위해 경제재건을 성취하려는 숭고한 사명감에서 발기했다는 것입니다.
이 공업도시야말로 혁명정부의 총력을 다할 상징적 추도이며 기 성패는 민족 빈부의 판가름이 될것이니 새로운 각오와 분발 협동으로 세기적 과업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 분기노력해줄것을 바라마지 않습니다.
1962年 2月 3日 國家再建最高會議 議長 陸軍大裝 朴正熙
=================== B1, "동해를 진동하고 산업생산의 검은 연기가 대기속에 뻗어나가는 그날엔 국가민족의 희망과 발전이 이에 도래"의 글귀가 특히 눈에 띈다.
얼마전 전국적으로 지방자치 선거가 있었다. 맨 아래 사진은 울산시장 후보 중 한사람이었던 분과 다른 후보들의 모습이고, 아래 네번째 사진은 1962년 박정희 국가 최고위원이 울산을 방문했을 때의 모습이다.
B2, 과거엔 중앙정부차원에서 주요한 국가/도시 정책들이 이루어졌지만 지금은 지방자치로 많이 이관되었다. 울산의 변화를 주도했던 60년대의 박정희 대통령과 2000년대 울산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울산시장의 공통점은 성장위주의 경제발전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리고 일정부분 적지않은 사람들로 부터 지지를 받았다.
고도 경제발전에 따른 물질적 풍요로움과 현대문명의 이기(利器)들이 얼마나 정신적 풍요로움과 삶의 행복지수를 높여 주었을까? 행복한 삶을 위한 성장이라기보다는 맹목적인 성장을 위한 삶이 아닌지 생각될 때가 많다. 삶의 복지 증진과 평등, 즉, 모든 사람이 골고루 함께 더불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 구축엔 아직도 많은 부분에서 부족함을 느낀다.
B3, 2000년대 중반 공업탑 로타리의 고층빌딩에서 내려다본 빌딩숲속의 울산모습보다는 1960년대 초반 공업탑 로타리에서 강강술래 하면서 유희하는 모습이 더욱 아름답고 정겨운 모습으로 내게 와 닿는다.
도시화/산업화/최첨단의 무한 경쟁이 날로 첨예화되는 오늘의 삶에서 인간적인 삶의 여유를 다시한번 생각해 본다. 나의 60~70년대를 돌이켜볼 때, 물질적으로는 어려웠지만 정신적으로는 참 행복했던 것 같다. 어린시절이었기 때문일까? 요즘 어린아이들은 그렇치 않은 것 같다.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여유가 너무 없는 것 같다.
울산광역시 한글 홈페이지: http://www.ulsan.go.kr 울산광역시 영문 홈페이지: http://english.ulsa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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