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
KCH |
Date |
2011-06-03 08:4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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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Kim Chong Hak 김종학-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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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학, 그의 50여년 화업을 조망하는 대규모 회고전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제 2전시실 기간: 2011.3.29~6.26
그의 대규모 전시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었던 것은 가슴 벅찬 순간이었다. 이미 몇 개월 전부터 일정을 체크했지만 쉽게 시간을 낼 수 없었다. 당일도 바쁜 일정 때문에 전시마감 20분전에야 겨우 입장할 수 있었다. 원래는 마감 1시간 전까지 입장해야 관람할 수 있지만, “이 전시를 보기위해 울산에서 서울까지 왔다”고 안내원에게 말한 뒤 간신히 볼 수 있었다. 정확히 관람한 시간은 15분 동안이었지만 그의 50여년 화업을 한눈에 둘러 볼 수 있어서 기뻤다. 무엇보다 그의 초대형 캔버스에 그려진 다수의 수작(秀作)들 앞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중반 작품이 특히 눈에 띄었고, 봄과 여름을 주제로 한 그림이 더 좋았다.
그의 작품을 본 소감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시원하고 통쾌한 정말 그림다운 그림을 보았다는 시각적 즐거움과 동질감이다. 굳이 현란하고 복잡한 미학적 논리가 없어도 즉각적으로 읽을 수 있고 피부 깊숙이 와닿는 우리의 자연과 삶의 정서를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아울러 오랜기간 설악산에 파묻힌 그의 삶의 이야기도 이해하게 되었다.
아래에 담은 몇 점의 사진은 실제 전시중인 모습이다. 제대로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전시 모습 중 일부분만 실었는데 반대쪽 전시장에 있는 다수의 초대형 작품들이 훨씬 더 좋았다. 필력/색감/화명구성력 등등.
관련 이야기는 추후 보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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