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KCH Date 2016-07-06 23:21:57
 Title Review : About Recent Solo Exhibition 전시후기
Review : About Recent Solo Exhibition 전시후기
금련산 갤러리(부산시립미술관 분관)에서 개인전(2016.6.28.~7/3)이 끝났다.
쉴 틈 없이 다음 전시준비로 바쁘다. 이번 전시를 되돌아보면.

1, Advertisement 전시홍보
전시홍보는 늘 부담스런 일이다.
돈이 들지 않는 이메일/SNS/문자도 한분한분 체크한 후 연락해야하고, 팜플렛 심지어 작품집까지 보낼 땐 더욱 신중해진다. 별 관심 없는 분이 답장 없다면 상관없지만 소식을 보내달라고 부탁한 분이 반응이 없을 땐 아쉬움이 많다.
그동안 개인적인 인맥도 1천명 넘고 그중 외국인들도 10여 개국 수십명 이다. 그래도 언론사에 자료를 보낼 땐 정성을 다한다. 내가 활동하는 지역 언론은 더욱 그렇다. 늘 관심을 준 것에 감사한 마음이다. http://www.ks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549128
작품활동도 살면서 엮인 복잡한 인간관계이기에 신경이 쓰인다. 그러나 전시장에서 내게 반갑게 인사하고 방명록에 글을 남기는 것보다 작품을 진지하게 관람하는 분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반가운 것은 부산문화재단Busan Cultural Foundation 에서 발행하는 계간 잡지와 웹진(뉴스레터) 및 블로그에 내 작품을 소개하겠다는 소식이다. 곧 발행될 여름호 잡지표지와 내지에 내 작품을 싣는데 부산문화재단 홈페이지 www.bscf.or.kr 에서 e-book으로도 볼 수 있고, 부산시립미술관, 부산문화회관, 구/군 문화회관(해운대, 을숙도, 금정, 동래, 영도), 영화의 전당, 도시철도 북 하우스, 영광도서, 감만창의 문화촌, 조선통신사역사관, 사상인디스테이션, 홍티아트센터 등지에 무료로 배포된다.

2, Art-lovers 방문객
역시 가장 특별한 손님은 가족이다. 둘째 딸이 환하게 전시장을 밝혀주었고, 늘 많은 도움을 주는 집사람도 함께 했다.

- The Monks at Tongdo-sa Temple 통도사 스님 :
진응 스님과의 인연도 10여년 된다. 통도사 영각 앞 자장매를 14년간 그렸는데 진응 스님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어려웠을 것이다. 추운겨울 현장 작업할 때 작업속도를(유화 건조속도) 높이기 위해 스님 방에 밤새 작품을 보관하면서 불을 피웠고 늘 영감을 넓힐 수 있는 좋은 얘기를 들려줬다. 스님의 도움으로 몇년전 통도사 창건기념일 계산대제 때 매화 개인전을 가졌고 내년 초 통도사 성보박물관에서의 초대개인전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평소 그림에 대한 애정과 행보도 남다르다. 통도사 성보박물관장이신 인산 지준 스님께서도 금번 전시를 축하해 주셨다. 성보박물관 http://tongdomuseum.or.kr/main/main.php 은 우리나라 불교 미술 박물관/미술관 중 최고의 위치에 있다. 그곳에서 내년 2월중순~3월초 3주간 매화를 주제로 초대개인전이 예정되어 있다. 주지스님과 박물관장스님의 특별한 관심 속에서 한국 고매의 미적인 아름다움과 정신적 가치가 더욱 활짝 꽃필 수 있기를 정성을 모을 것이다.

- Home town friends 동문:
고향인 영주 중앙고 출신으로 울산/부산에서 만났는데, 이중 나의 작품활동에 영향을 받아 그림을 시작한 분도 있어 더욱 반갑다. 작품 감상도 진지하다. 또한 부산경성대 국문학 박사인 동문은 같은 대학 교수들과 전시장을 찾았는데 당일 1,2,3차까지 나를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늘 전시장을 찾는 것은 물론 통도사 자장매를 그리는 것을 그분이 쓴 책에도 소개했다. 동기 중엔 서울에서 내려온 목사도 있다. 늘 전시장을 찾아왔고 주변에도 알려주고 있어 고맙다.
- 대학동문/동기가 한둘이 아니기에 새삼스레 얘기할 건 없지만 같은 울산에서 열심히 작업하는 동기가 한말이 와 닿는다. “이렇게 몇십년 동안 고집스럽게 자신의 작업스타일을 유지하면서 변화를 거듭하는 작가도 정말 드물다.” 그런 것 같다. 수십년 동안 한국미술계는 유행을 따라가는 혹은 특정 인물이 주도하는 집단주의/획일화가 지배적이었다. 애초부터 나는 그런 풍조에 관심이 없고 바람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동시대를 살아가면서 내가 경험한 것 혹은 상상하는 것을 캔버스에 담는데 더 많은 관심이 둔다

- Chu Joon Ho, the Art Video Archive 추준호:
금번 전시를 비디오로 제작한 분은 추준호 님으로 현재 부산일보사 독자서비스국 근무에 근무하면서 지역의 많은 전시소식을 비디오로 제작하고 있다. 갈수록 제작 솜씨가 더해지지만 정성어린 비디오 제작에 비해 제대로 사례하지 못하는 것이 늘 마음에 걸린다. 신라대학교 대학원 조형예술학과(미술 이론 및 비평) 졸업했고 그분의 사이트에서 보다 풍부한 내용을 볼 수 있다. www.artv.kr

- Andrew (New Zealander):
그를 만난 것도 10 여년 된다. 늘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전시장을 찾는다. 양산에 있는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데, 2010년 나의 작품집을 발간할 때 한국의 자연/문화를 소개하는 글을 썼다. 이유는 웬만한 한국인보다 한국의 지리적/문화적 이해가 매우 높다. 몇 년전 한국의 명산 등반 정보를 담은 두꺼운 영문 책도 출간했다.

- Myanmar friends 미얀마 친구들:
이들과의 인연은 미얀마 민주화 투쟁 후 한국으로 망명한 르윈망망 덕분이다. 처음 만남은 2010년 인사아트센터(서울)에서 작품집 발간 기념 개인전을 할 때였다. 낯선 사람이 교보문고에서 구입한 내 작품집을 갖고와서 사인을 해 달라고 한 것이 그와의 인연의 시작이다. 그도 그림을 그리고 친구들도 화가이다. 그동안 미얀마는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매우 어려운 국가였지만 최근 많은 변화를 이루고 있다. 이번에 인사를 나눈 친구들과 얘기를 하면서 놀란 것은 이들 대부분 개인홈페이지가 있고 작품활동을 일목요연하게 테이터화 했고, 개인 갤러리와 콜렉션 하는 분도 있다. 그리고 전업 작가로서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이들과 긴밀한 관계가 기대된다.

- Americans 미국인: 경성대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고 우연히 내 전시를 관람했는데, 흥미로운 것은 두 분은 이번 여름 내가 작품활동/전시를 할 미국의 헌팅터 비치(LA)와 시카고 출신이라 더욱 반가웠다. 다음전시에도 꼭 초대해 달라는 말도 남기면서...

- Others : 오랜 세월 바다에서 만나 조용우 서퍼 그리고 그분의 초대로 한국을 방문한 대만 분들도 전시장에서 만난 뜻깊은 인연이다. 서울 광화문 하숙시절 화실에서 부터 지금까지 수십 년 된 인연도 늘 전시 때 마다 먼 길을 잊지 않고 찾아오는 오랜 인연이고, 개인홈페이지를 통해 만난 인연으로 전시 때마다 찾아오시는 콜렉터 분들(Lee... Jung) 분도 늘 격려를 잊지 않는 소중한 인연이고, 금번 전시팜플렛 표지와 포스터에 실린 장면을 촬영한 오태윤 사진작가도 특별한 인연이고, 통도사 자장매 그림에 반해 만남이 이루어진 영주 여래사 스님과의 인연도 남다르다.

3, Result 전시결과
전시가 끝나고 가장 불편한 질문/답변은 “좋은 성과를 거뒀습니까? 작품 많이 팔았습니까?”
의례적인 인사말이든 진지한 관심이든 불편한건 마찬가지다.
애당초 42점의 작품을 그것도 100호 이상 대작이 20점 이상 전시하는 것은 판매완 거리가 멀다. 언젠가 비싼 값에 판매되겠지만...
다행히 이번 전시는 부산문화재단 전시공모에 선정되어 5백만원을 지원받아 미술재료와 전시비용에 큰 도움이 됐다. 작년에도 울산문화예술회관 바다 개인전도 울산시-문예진흥기금 개인전에 선정되어 지원받았다. 앞으로도 계속 이런 기회를 찾겠지만 그렇다고 그런 지원이 없다고 작업을 멈추거나 전시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동안 단지 작품을 팔기위해서 그림을 그려왔고 전시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가장으로서 부끄럽지 않는 모습을 그리고 최소한의 생활과 작품 활동을 비용마련은 늘 잊지 않을 뿐이다.

무엇보다 이번 전시 중 가장 큰 성과는 우연히 내 전시를 보고 반해서 다시 찾아왔고 지인들을 다수 모시고 왔던 중년의 여성분이다. 함께 온 그들 대부분 비싼 내 작품집을 구입했고 다음에도 어디든 전시회를 찾을 테니 연락해 달라면서 방명록에 연락처를 남겼다.
그들이 무엇 때문에 내 그림에 마음이 끌렸는지 모르겠지만 그들이 주고받은 말 중 “이런 작품은 처음 본다. 정말 감동적이다.”
앞으로도 전시는 계속 될 것이고 계속 홍보해야 하겠지만 이런 분들께 정성스레 소식을 전하고 진정으로 미술을 사랑하는 분들을 찾아 먼 여행(작품 활동)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소중하게 와 닿는다.

끝으로 금번 전시를 계기로 많은 작품를 성과가 이뤘다.
‘해운대, 달밤의 서핑’ 대작은 6년간 부산은 물론 국내 나아가 호주 바다에서 보고 그렸던 것에서 새로운 변화와 더욱 깊이 있는 단계로 접근했다. 앞으로 더욱 발전된 작품을 가능케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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