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
KCH |
Date |
2023-02-01 21:11: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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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230205_002. M3 파일 이곳은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빨리 뜨는 울산 울주군 간절곶의 파도와 가장 가까운 곳으로 13년째 이곳에서 그렸는데 작년 년 말부터 약 40일간 현장에서 그렸습니다. 150호 캔버스가 두 점 연결되는데 한 개씩 현장에서 펼치고 매일 파도와 일출의 극적인 설레는 마음과 기운을 그렸습니다.
이 그림은 과거에 그렸던 것과 다른 표현을 생각했습니다. 전체적으로 겨울바다에서 느끼는 일출의 선명하고 가슴 벅찬 기쁨과, 파도가 겨울엔 좋은데 밀려오는 소용돌이치는 에너지의 폭발적인 힘, 극적인 순간의 아름다움을 나타내면서 이전그림과 다른 것은,
첫째, 여백의 효과와 물감이 듬뿍듬뿍 들어가는 두 가지 효과의 조화와 극적인 대비를 강하게 나타내려 했고, 둘째, 화면 전체의 움직임/필력/기운이 다른 계절보다 영하의 겨울바다에서 와 닿는 느낌은 가슴을 소용돌이치는 벅찬 느낌이 강하고, 전체적인 흐름/속도감을 강조했습니다. 이 두 가지요소를 이전 그림과 다르게 표현하려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매일 뜨는 태양이고 부서지는 파도의 물결이지만 볼 때마다 마음이 싱그럽고 설렙니다. 빛깔도 그때그때 변화무쌍합니다. 순간적인 찰나의 황홀한 아름다움인데 그런 가장 순수하고 근원적인 아름다움을 현장에서 보고 느끼면서 이런 것은 앞으로도 계속 그릴 수 있는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습니다. 이렇게 그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230205_003. M3 파일 2:06초 -> 3:01초 이 그림은 눈보라 휘몰아치는 한겨울에 피어나는 가슴 설레는 벅찬 느낌을 그렸습니다. 그림을 그린 장소는 대부분 오래된 사찰의 고매 혹은 깊은 산속 야매를 그렸습니다. 매화꽃은 손톱만한데 눈보라가 치면 꽃바람이 흩날리듯 가슴이 설렙니다. 실제 꽃을 보면서 그림을 보면 현실을 초월한 마치 신비의 세계로 들어가는 느낌이 듭니다.
4:51초 -> 6;14초 이 매화 그림의 특징은 나무의 절제되면서 자유분방한 대비와 꽃이 눈보라와 오랜 세월을 견뎌온 강인한 모습과 극적인 대비를 이룹니다. 나무 형상은 와룡매처럼 뒤틀리면서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과 꽃이 막 피어나는 것은 많이 대비되지만 잘 어울리는 매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뿐만 아니라 동양에서는 오랜 세월 매화를 아끼고 사랑하는 전통이 이어져 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제 그림의 경우, 그런 정신을 바탕으로 하면서 현대를 살아가면서 그림에 어떻게 나름대로 개성을 새롭게 표현할 것인가 고민하는데, 같은 나무를 보더라도 생각은 변하기 때문에 계속 그림은 변하는 것 같습니다.
6:55초 -> 7:56초 그래서 이 그림의 경우, 실제 현장에서 보고 그렸지만 배경의 느낌은 많이 단순화 시키면서 겨울에 느낄 수 있는 차가움과 비나 눈이 온 뒤 빛깔은 더욱 선명합니다. 그런 배경의 상쾌하고 시원한 느낌과 이 꽃의 분홍빛 거의 보색 대비를 이루면서 자유분방하면서 극적인 색과 터치의 조화와 변화를 극단으로 추구하다보니 이런 표현의 단계까지 온 것 같습니다. 과거에 그린 것과 비교하면 갈수록 단순화되고 함축적이면서 자유분방하게 풀어지는 것들이 계속 긴장감을 주면서 그림에 변화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9:48초 -> 10:55초 최근 또 다른 변화는 그림에 새를 넣거나 벌도 같이 그리는데 아무래도 제 마음이 이전보다 전체를 편안하게 보면서 사랑스런 다정한 모습으로 그림에 반영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림도 그전에 그렸던 초창기 매화 보다는 좀 더 색상이 차분하고 따뜻하기도 하고, 또 계절이 지나면 온갖 벌들과 다양한 새들이 찾아오는데 다들 반갑게 맞이하고 기쁜 마음으로 저의 즐거운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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