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KCH Date 2016-06-02 10:37:57
 Title 작가 정신 A spirit of an artist
1, Photo by 오태윤, 2015 겨울바다 일출 울산 진하 명선도
2~5, Photo by 박경은, 2016 PWA Windsurfing 울산 진하 해수욕장

첨부한 첫 번째 두 번째 사진은 의도된 연출은 아니다.
현장에서 작업할 때 우연히 찍혔다.

진하 바닷가에서 국제윈드서핑 마지막 날 새로 그리는 120호 캔버스를 펼쳤는데 계속 비가 왔지만 비를 맞으면서 그렸다. 물론 파레트와 캔버스 앞면은 최대한 비를 피하고 나머지는 모두 비에 젖었다.

화창한 지난 주말과 달리 관객은 거의 없었다.
오직 마지막 윈드서핑 경기를 기다리는 세계최고 수준 선수들의 팽팽한 긴장감 뿐이었다....

비 온다고 작업을 철수하면 또 일년을 기다려야한다. 울산 진하 바닷가에 선수들의 파도/바람과의 장엄한 생명의 숨결을 어찌 한순간이라도 놓칠 수 있으랴...

어릴 때부터 그랬듯 앞으로도 이렇게 그리고 싶다. 이것이 나의 진정한 모습이다!!
온실 속의 화초가 아닌 야생의 들풀처럼...
이미 중고교 시절부터 비를 맞으면서 혹은 한겨울 벌판에서 그린 것이 한두번이 아니다.

작품감상/전시에 대해 생각해봤다.
별로 내키지 않았지만 어제 막을 내린 부산국제아트페어에 매화 대작을 여러점을 출품했다.
화려한 조명에 최첨단 문명의 이기가 넘치는 그곳에 온 관객 분들께 과연 나의 매화그림의 진정한 향을 얼마나 전했을지...

전국의 유명 고매를 꽃이 피기 전부터 질 때 까지 아침부터 해질 때까지 누구보다 가까이서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그 감동을 캔버스에 담으려 했지만...
매화의 진정한 멋/맛을 이해하는 분들은 공감할까...

다시 비오는 날 듬뿍 비를 맞으면서 윈드서핑 그리는 내 모습을 되돌아 보면서 내가 진정 캔버스에 담고 싶은 것은 겉으로의 아름다운 시각적인 것보다 살아숨쉬는 강인한 생명의 숨결이어야하고 진정성이 녹아든 진실한 작품이어야 한다고 다짐해본다.

비바람 몰아치는 진하 바닷가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윈드서핑을 관객없이 외로이 최선을 다하는 그들의 감동적인 아름다운 모습처럼...

비록 내 모습이 추해 보여도 빗방울 가득 맺힌 파래트 끝에서 그 감동의 순간들을 놓치고 싶지않은 것을 또한 겨울바다 일출이 거센 파도로 나를 덮쳐와도 그 순간을 놓치고 싶지않다..

ps. 그림을 사랑하는 분들께:
금번 부산 국제아트페어 때 나름 잘나가는(비싼 작품 가격, 인기작가?) 작가들과 얘기를 나누며 느낀 점을 얘기하고 싶다.

1, 작품을 그렇게 비싼 가격에 많이 팔면 미술재료도 그에 걸맞게 고급스런(좋은) 제품을 써야하는 것 아닌지 특히 두께가 두꺼운 그림일수록 ???
참고로 유화 물감값은 품질에 따라 가격차이가 10배 이상난다...

2, 더 실망스런 얘기,
"난 그런데 관심없다, 그건 미술작품 복원하는 사람들 몫 혹은 그림 산 분들이 나중에 알아서 할 일이지..."

위 대답은 작품설치 하던 날 일부 국내/외국작가들 그림에 대한 궁금증에서 살짝이 캔버스 뒷면을 보았는데 화려한 경력과 비싼 작품값에 어울릴듯한 그림의 앞면과는 반대로 너무나 엉성하여 부실하기 짝이없는 캔버스틀/천을 썼는지... 좀 심한것 아닌가하는 본인의 생각을 말하자 위와 같이 답변했다...물론 이전에도 들은바 있지만 이렇게 말한 작가들 한두명이 아니다...그것도 나름 잘 나간다는 분들께서...

3, 결국 사물의 앞만 열심히 보지말고 뒤고 보고 속도 제대로 살펴봐야 할것 같다^^


[작가 정신  A spirit of an artist] - 사진을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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