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KCH Date 2017-02-10 21:19:54
 Title Snowy Maehwa 매화 이야기 3
About the Maehwa - Step four
Snowy Maehwa

한국 고매 이야기 4
설중매(雪中梅)-자장매(慈藏梅)

몇일전 통도사에서 설중매를 보았다.
작업 중인 150호 뿐만 아니라 최근 몇 년간 본인이 관심 있게 그리는 것은 설중매(자장매)이다. 이것은 단순히 상상이 아니라 실제로 보고 느낀 감동을 그리는 것이다. 하지만 설중매를 직접 보기는 매우 어렵다.
한반도 동남쪽에 위치한 이곳은 비교적 따뜻한 지역이기에 눈을 보기 어렵다. 설중매를 향한 본인의 마음을 헤아린 듯 한순간 펑펑 눈이 쏟아졌다...
눈이 내린 어제 오후~~
자장매를 보면서 영각 앞에서 멋진 시와 함께 했다.
이 시는 당나라 문인 노륜이 지은 시이다.
눈 오는 날 매화와 함께 그 뜻을 헤아리니 너무 좋았다.
그림도 더 잘 될 것 같다...
(아래 시는 표현에 따라 일부 다르게 쓰기도 한다.)


설중매(雪中梅)-자장매(慈藏梅)

통도사 영각(影閣) - 주련

半夜中峰有磬聲 반야중봉유경성
깊은 밤 산봉우리 경쇠소리 들려오니

偶逢樵者問山名 우봉초자문산명
우연히 만난 나무꾼에게 산 이름을 물어 보네

上方月曉聞僧語 상방월효문승어
위에는 달빛 속에 스님 말씀 들리고

下路林疏見客行 하로임소견객행
길 아래 수풀 사이로 지나는 사람들 보이구나

野鶴巢邊松最老 야학소변송최로
학의 둥지 주변이 가장 오래된 소나무이고(학은 가장 오래된 소나무에 둥지를 트고)

毒龍潛處水偏清 독룡잠처수편청
독룡이 사는 곳이 유난히 물이 맑네(용은 가장 맑은 물에 숨어 사네)

願得遠公知姓字 원득원공지성자
멀리서 공의 이름을 알려고 해보니

焚香洗鉢過浮生 분향세발과부생
향 사르고 바루 씻으며 덧없는 인생을 보내신다네


It had a snow at Tongdo-sa yesterday.
The fantastic snow exhilarated me.
Actually my recent big size painting’s major subject is Seol Jung Mae which is a snowy Maehwa(Plum Tree) Blossoms

At the snowy Maehwa(Plum Tree) Blossoms.
I read a beautiful poem on the pillars in front of the YeongGak building.
On a snowy day like yesterday, it was so nice to read and understand.
The Jajang Maehwa looks distinct and pure. I would like to show you in person.
I feel the paint will look even better. That's all for today...



With the sound of a temple hand-bell rung
Heard from the top of a mountain deep at night,
I happen on a woodman,

"Do you know what kind of mountain it is?"
A monk teaching in the moonlight from above,
People walking down a mountain trail in the woods,

I see the oldest pine tree around a crane's nest and
Sheer clean water where a lone dragon has found its own place.

Here, far away from the noble man,
I try in vain to know his name.

But he just spends his time in this transient life
Burning temple incense and washing temple dishes.
(by Noryun from Dang Dynasty, China)


[Snowy Maehwa 매화 이야기 3] - 사진을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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