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KCH Date 2020-04-21 00:21:51
 Title Recent work 최근 작업 배꽃
Recent work : Sea of pear blossoms & Review
최근 작업 : 배꽃 바다, 회상

“The hearty aroma of the earth in spring and the nearness of people around me as I work inspire me to focus earnestly on my painting.”
“이 땅의 흙냄새와 사람 냄새가 향기롭게 느껴질 때, 내 그림에 대한 생각도 더욱 절실하게 와 닿는다.”


배꽃 대작을 마무리하면서 2004, 2005 그린 배꽃 대작이 떠올랐다.
그때의 기억을 떠 올리며 15~16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변하지 않는 그림에 대한 내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인생은 아름다운 꿈과 희망을 가꾸어 가는 기나긴 ‘추억 만들기’의 것 같다.
라일락 향 가득한 서울의 봄을 그리러 가면서 80~90년대 학창 시절을 보냈던 서울은 늘 청춘의 꿈과 역동하는 생명력이 느껴진다.

울산의 봄 (2005년 봄 )

봄 꽃이 피는 시간은 너무나 짧기 때문에 항상 아쉬움을 느꼈다.
‘울산의 봄’에서 담고자 한 것은 자연의 미(美)만은 아니다. 내 마음속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삶에 대한 이상향을 함께 담고자 했다.

나는 중학교 때부터 들과 산으로 그림을 그리러 다니기 시작했다. 야외에서 그림 그리는 것은 무엇보다 소중한 시간이다. 각종 도구를 겹겹이 챙기고서 작열(灼熱)하는 태양 아래 하루 종일 몰두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어찌 그림 그리는 기쁨과 비교할 수 있을까.....

매년 봄이 되면 이곳은 꽃들로 장관을 이룬다. 너무나 흔한 것들이지만 가만히 그것들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어린 시절 뒷동산에서 뛰놀던 추억들이 떠오른다. 배고픈 어린 시절 진달래꽃을 한껏 따먹으면서 짙푸른 분홍빛에 취해 해 지는 것도 잊고 하루 종일 뒷동산에서 뛰놀던 그때가 그립다.

이곳 울산은 배가 유명하다. 해마다 봄이 되면 이곳(웅촌/청량면)은 순백의 배꽃이 흰 눈처럼 소복이 천지를 뒤덮는다. 울산에서 10여 년의 세월을 보낸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은 매년 봄이 되면 진달래 개나리와 함께 찬란한 배꽃 잔치를 펼치면서 수천 년 역사를 간직한 대자연의 장엄함과 오묘한 신비스러움을 내 가슴속에 새기며 또 다른 마음의 고향으로 다가오고 있다.

Spring in Ulsan (Spring, 2005 )
There are pear blossoms as white as snow all around Woongchon and Cheongryang-myeon every spring. Blooming alongside azaleas and forsythias, the pear blossoms create a mystical atmosphere and convey the majesty of nature.

Since childhood, I have often gone out to sketch and paint on hillsides and in fields. Making art outdoors is not only one of my most fulfilling pastimes, from which I derive great rest and rejuvenation, but also one of the research activities through which I can devote myself to my professions as artist and writer. It is never easy to make outdoor excursions with various supplies and equipment, and it can be laborious to be absorbed in painting under a scorching sun for many hours of the day. Yet none of these hardships can compromise the joy of rendering natural glory into a piece of art.

Throughout my career, I have usually made nature the major subject of my paintings. Most of my works have involved outdoor sketching and painting. I have painted dragonflies and apple orchards for about fifteen years. During this period, wild flowers occasionally appeared in my paintings. Concerning the brief life of flowers in spring, I have always felt the desire to express some of the feelings that they inspire in me. What I want to incorporate into Spring in Ulsan is not only the beauty of nature, but also a nostalgic sense of home, a place well-loved.
There is a recognition that in truth, nature is our home, and that on some level we all long for the utopia we imagine it could be.

1, 배꽃 바다 Sea of pear blossoms 2004, Oil on linen 130.3x162.2cm 100F
2, 배꽃 바다 Sea of pear blossoms 2005, Oil on linen 112x162.2cm 100P
3, 배꽃 바다 Sea of pear blossoms 2020, Oil on linen 130.3x324.4cm 100F 2점
4,5, Detatil of # 3 작품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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