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
KCH |
Date |
2024-10-22 11:36: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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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품 : 생명의 환희 - 맨드라미
Recent Work : 2024-ea6, 생명의 환희-맨드라미 Vital Fantasy - Cockscomb, Oil on linen 116.8x80.3cm 50P
본 작품은 작업현장을 여러 곳을 이동하면서 그렸다. 처음시작은 2~3년 전 이었다. 대지의 강렬한 생명력에 이끌려 힘찬 붓질을 배경으로 그린 뒤 우여곡절 끝에 오늘 최종 완성했다. 내 그림을 아끼는 가까운 지인분께서 이 그림을 보고 질문했다. "이 맨드라미 그림 너무 신선합니다. 앞으로 이 시리즈 기대됩니다... 그런데 배경의 파란색이 너무 강하지 않습니까?" 답변, 그럴수도 있을 겁니다. 그게 제 마음이고 현장에서 이런 분위기로 그려야겠다고 시작한 동기였고, 오랫동안 관찰하고 고민한 결과물입니다. 그러자 질문을 추가했다. "배경 여백도 너무 강하고... 낯설어 보이지 않습니까?" 답변, 그럴수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 그림뿐만 아니라 제 그림엔 전통적인 개념의 한국화에서처럼 여백을 중시하지만... 그 여백이 가볍게 보이지 않도록 여백의 밑바탕 칠과 배경의 파란색에도 밀도감과 색의 깊이 그리고 느낌(속도감/채도) 에 많은 신경을 쏟으면서 그렸습니다. 솔직히 이 그림의 처음 시도는 특정 대상을 그리지 않고 배경(푸른하늘)만 시도한뒤 진달래를 열심히 그렸던 그 그림 위에 다시 맨드라미를 덧칠해서 그렸다. 그런데 그 진달래 꽃이 아무래도 배경의 느낌과 제대로 조화를 이루지 못했고, 내 의도 즉 처음의 강렬한 푸른 하늘에서 느낀 충격적인 환상을 나타내기엔 부족해 보였다. 그래서 2~3년 동안 어떻게 이 그림을 제대로 살릴지 고민하다가 이 맨드라미의 독특한 형상과 분위기가 잘 어울리겠다는 판단을 한 후 이렇게 기분좋게 마무리 했습니다. ps, 흐린날씨에 작품사진을 찍어서 그런지 원작의 맑고 밝은 색의 느낌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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